서울반도체 용역직원 6명 방사선 피폭 사고
입력 : 2019-08-16 17:18:44 수정 : 2019-08-16 17:21:3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 6명이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로 분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 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들의 방사선 작업을 즉시 중지시키고 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와 치료, 추적관찰을 받도록 했다. 방사선피폭 의심환자 가운데 2명은 손가락에 국부 피폭이 발생해 홍반, 통증, 열감 등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따로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고, 의심환자 전원에 대한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원안위 현장조사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은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 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사선이 방출된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다가 피폭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장비는 문 개방 등 비정상 상태에서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에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했다. 이후 유사 검사장비에서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검사용 RG 2대에 대해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들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서울반도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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