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오만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서 과반 이상 가능"
입력 : 2019-08-14 18:10:29 수정 : 2019-08-14 18:10:2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4일 "우리가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본을 해나가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다른 어떤 정치 세력보다 단결력과 통합력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민생, 혁신, 단결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민생에서 성과를 내면 자유한국당에서 내세울 정권 심판론을 선제적으로 어느 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혁신 문제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먼저, 잘 한다면 이점이 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 원내대표는 "보수가 자꾸 극우의 길로 가면 보수가 실점하는게 훨씬 많을 것"이라며 "유불리의 문제로 접근하면 한국당이 저렇게 가는 게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 정치에 불행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당이 합리적인 곳으로 유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 정기국회 전망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시즌2' 양상으로 가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제 개혁 개선안이 나와야하는데, 참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시즌2’ 양상으로 가는지 여부가 이후 상황을 좌우하기에 지금부터 이달 말까지가 정말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휴가에서) 복귀하면 이야기를 많이 해봐야겠다"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세심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각 정당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통 큰 결단과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탈당 사태로 속도가 붙은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다른 정당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비공개 당정협의에서 내년 예산안과 관련 '510조원 플러스 알파(+α)' 요구가 당내에서 나온데 대해서도 "어제 자리는 액수가 아닌 어떤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당내 이른바 '86그룹 수장'으로 불리는 이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86세대 교체론에 대해 "우리 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잘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때는 미련 없이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우리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해 나가면서도 동시에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배 세대와 선배 세대가 서로 필요하면 멋진 경쟁도 해야겠지만, 우리가 후배들한테 밀려나면 아름다운 패배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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