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반도체·휴대폰 뺀 나머지 매출 일본의 절반 수준
입력 : 2019-08-14 17:09:57 수정 : 2019-08-14 17:09:5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반도체와 휴대전화 업종을 제외하면 국내 대표기업들의 매출이 일본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4일 한국과 일본의 15개 업종별 상위 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기업 매출액은 8587 달러로 일본기업의 4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반도체(종합+팹리스)·보험·생활가전·석유화학·식음료·유통·은행·인터넷·자동차·제약·철강·통신 등 15개 업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반도체·인터넷·화장품·휴대전화 업종은 상위 2개 기업만 대상에 올랐다.
 
표/CEO스코어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국내 기업이 압도적인 경쟁 우위에 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1136억 달러로, 일본의 소니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매출 148억 달러의 7배가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74억 달러로, 일본 소니와 교세라 68억 달러의 14배가 넘었다.
 
반면 은행(49%), 유통(47%), 식음료(47%), 보험(39%) 등 15개 업종 중 일본 업체 대비 매출 비중이 50%에 못 미치는 업종은 등 8개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일본 기업 대비 매출 비중이 가장 작은 업종은 제약으로, 10%에도 못 미쳤다. 일본은 다케다, 아스텔라스, 오츠카 등 연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상위 3개 기업(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은 이들 매출의 9%(36억 달러)에 불과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도 국내 기업이 일본에 비해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1위 기업인 현대기아차 매출액은 673억 달러인 반면, 토요타 매출은 2728억 달러로 큰 차이가 났다. 국내 상위 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일본 3개 기업의 15%에 그쳤다. 자동차부품 업종도 일본의 38% 수준에 그쳤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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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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