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두 달 연속 하락세…반도체 가격 영향
국제유가 상승에 수입물가 0.6% 상승
입력 : 2019-08-14 09:03:06 수정 : 2019-08-14 09:03:06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0.2%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해 석유제품 수출가격이 상승했지만 반도체 수출물가는 여전히 부진을 지속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00.56(2015=100)이었다. 전월 2.2% 떨어진 것에 비하면 낙폭은 축소됐다.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반도체 가격이 내려간 것이 주요 배경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7.9%), 벙커C유(11.6%), 제트유(2.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5.2% 늘었다. 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2.9% 내려갔다. D램, 플래시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가 포함된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5.9% 하락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특히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2.8% 내려, 1년 전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으로 D램 현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뒤 다시 돌아왔다"며 "글로벌 수요부진에 따라 D램값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7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3.28달러로 한 달 동안 2.4%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원유(2.4%), 나프타(6.7%), 벙커C유(8.6%)의 상승세로 중간재 수입물가도 0.4%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0.2% 떨어졌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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