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기침체 경고에 공포감 확산…다우 1.48% 하락
입력 : 2019-08-13 08:29:26 수정 : 2019-08-13 08:29:2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73포인트(1.48%) 하락한 2만5897.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96포인트(1.23%) 내린 288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5.73포인트(1.20%) 낮아진 7863.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해 그 폭을 확대하는 장세가 나왔다. 홍콩발 대외 리스크가 장 초반 부담을 줬고, 이후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가 좁혀진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12일 홍콩 국제공항은 5000여명의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송환법 반대 연좌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공항 출국 수속이 전면 중단됐다. 새로운 대외 리스크가 부각된 것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는 6.1bp로 하락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부상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9bp 하락한 1.645%를, 2년물 금리는 5bp 하락한 1.584%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 격차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장중 10년물 금리는 1.63%대까지 떨어져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연구위원은 “곰이 살아서 발길질을 하고 있다”며 “지난주 S&P의 움직임은 여전히 경기 순환적인 약세장에 빠져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가 폭락하면서 은행주의 하락이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는 2% 이상 하락했고, JP모건도 1.87% 떨어졌다. 대형은행주로 구성된 ‘SPDR S&P Bank ETF’도 2.1% 급락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선 예비선거에서 친시장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진보적 성향의 후보에게 크게 밀리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장중 30% 이상 폭락했고, 아르헨티나 증시도 37% 급락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정 붕괴에 따른 정국 혼란이 나오고 있고,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점점 커지면서 세계 각지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확산되고 있다.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36% 오른 21.0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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