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 시위대 점령에 모든 항공편 운항 중단
입력 : 2019-08-12 20:26:37 수정 : 2019-08-12 20:26:3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하면 공항의 여객기가 전면 중단됐다.
 
12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 측은 오후 성명을 통해 "홍콩 국제공항의 공항 운영에 심긱한 지장이 생겨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콩 국제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당된 것은 예상치 못한 시위대의 공항 점거 때문이다. 홍콩 현지언론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약 5000여명의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공항 출국 수속 등이 전면 중단됐다.
 
시위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당초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전날 침사추이 지역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경찰의 진압으로 한 여성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여성은 경찰이 발사한 시위 진압 장비인 '빈백건'에 눈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국제공항의 여객기 중단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은 항공편 취소가 화요일 아침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시위대에 강한 진압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주말동안 총 600명이 구금됐으며, 시위에서 '테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극단적인 홍콩 시위자들이 경찰들을 공격하기 위해 매우 위험한 도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면서 "테러의 첫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콩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여객기가 많은 공항이며 연간 72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곳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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