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지속…다우 0.34% 하락
입력 : 2019-08-10 11:00:44 수정 : 2019-08-10 11:00:4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장기화 예고한 영향이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75포인트(0.34%) 하락한 2만6287.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4포인트(0.66%) 내린 291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0.02포인트(1.00%) 낮아진 7959.1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중국과 합의할 준비가 안됐다”고 발언했다. 특히 다음달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해 “회의를 할지 안할지 두고보자”며 “회의를 한다면 좋겠지만, 안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들의 ‘회담이 취소될 수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도 있다”고 답변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또 화웨이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개프니 TIAA은행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이 미국보다 중국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준다고 믿고 있다”며 “시장은 무역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7위안선을 넘은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도 나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무역의 관점에서 위안화의 가치를 조작하고 있다”며 “중국이 위안화를 낮추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미국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스카이웍스솔루션 등 중국과 관련 깊은 기업들의 주가가 2.5% 이상 하락했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27% 오른 17.9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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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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