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T·MIT, 공기청정기 필터 함유금지물질 지정한다
공기청정기 35개 모델 중 2개서 미량 검출…"공기 중 방출 안돼 위해 가능성 매우 낮은 수준"
입력 : 2019-08-07 14:08:44 수정 : 2019-08-07 14:08:4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가운데 일부 모델 필터에서 유해성 원료물질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이 미량 검출됐지만 공기청정기 사용시 공기 중에 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해 공기청정기 필터제품에 CMIT, MIT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함유금지물질로 지정할 예정이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공기청정기 35개, 마스크 50개 모델의 안전성, 성능을 공동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공기청정기 35개(가정용 30개·차량용 5개)에 대해 화재·감전 위험 등 전기적 안전성, 미세먼지 제거능력, 필터의 유해물질(CMIT·MIT·OIT) 함유·방출량을 조사했다.
 
공기청정기의 화재 발생 가능성, 감전사고 예방조치 여부, 오존 농도 기준치 초과 여부 등 안전성 조사 결과 35개 모델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성능 측면에서는 대부분이 미세먼지·유해가스 제거능력, 소음도 등 기준치를 만족했지만, 일부 모델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프렉코, IQ AIR, 샤프(이상 가정용), 아이젠트, 정인일렉텍(이상 차량용) 등 5개 모델은 실제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표시된 성능에 미치지 못했다.
 
ipipoo, 불스원, 노루페인트 등 차량용 공기청정기 3개 모델은 미세먼지 제거능력 성능 표시가 돼 있지 않았다.
 
샤프 가정용 모델은 유해가스 제거율이 54%로 기준치(70%)에 미달했다.
 
소음도는 가정용 30개 중 25개, 차량용 5개 중 4개가 기준을 만족했다. 특히 국내 브랜드 제품이 해외 제품보다 조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가정용인 오텍캐리어, 차량용인 노루페인트 등 2개 공기청정기 모델의 필터에는 CMIT, MIT가 극소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험 결과 공기청정기 사용 시 CMIT, MIT가 공기로 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설령 함유된 CMIT, MIT가 모두 방출돼 사람 몸에 흡입된다고 가정해도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텍캐리어와 노루페인트는 CMIT, MIT가 방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필터를 회수·교환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마스크 50개(어린이용 27개·성인용 23개)에 대해서는 유해물질(아릴아민·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필터에 대해서도 제조 수입업계에서 자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필터제품에 CMIT, MIT를 사용할수 없도록 함유금지물질로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분사형 제품과 방향제 제형에 적용된 함유금지물질을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제품들의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필터에서 유해물질(CMIT, MIT)이 검출된 모델. 자료/환경부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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