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증시수급 안정책, 공매도 규제 등 가용수단 동원"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과도한 불안심리 가질 필요 없어"
입력 : 2019-08-07 08:33:35 수정 : 2019-08-07 08:57:48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해 "앞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이미 준비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대내외 리스크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며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인하와 관련된 불학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부과 발표, 위완화의 급격한 약세,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등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투자부진 및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런 대내외 리스크의 전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철저히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해 시장불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며 "대외 여건이 어렵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투자수출 등의 회복에도 온 힘을 다해 진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과거에 비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 기반이 되고 있다"며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주 통과된 추경이 9월까지 2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 민자, 공공 투자사업들도 프로젝트 건별로 하나하나 애로요인을 밀착 점검해 투자견인의 마중물 역할을 조성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우리 경제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 측에 이번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자립화 대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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