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주담대 금리…2년10개월만 최저치
전월비 0.19%p 떨어진 2.74%…금리인하 시그널 등 반영
입력 : 2019-07-31 12:00:00 수정 : 2019-07-31 12:09:05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미리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월 대비 하락폭은 0.19%포인트로 2015년 3월(0.2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2.93%)보다 0.19%포인트 떨어진 2.74%였다. 이는 2016년 8월 2.7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주로 장기물이 많이 연동되는데, 은행채 등의 지표가 많이 떨어진 것이 반영됐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3.25%로 0.24%포인트 하락했으며, 집단대출 금리는 2.85%로 0.43%포인트 급락했다. 5월에는 이미 승인된 고금리 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0.16% 상승한 3.28%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이 부분이 소멸하고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금리 낙폭이 컸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4.23%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5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해 중소기업대출 금리(-0.08%포인트)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금금리도 1.40%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 중심으로 0.05%포인트 하락하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 중심으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내려갔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0%로 전월보다 0.06%p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6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0.21%포인트, 신협은 0.01%포인트 상승했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은 신용대출 취급 비중 확대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한 은행에서 시민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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