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실장 "일 조치 시대착오적 발상…칼 갈고 있겠다"
3국 지지 없었다는 일 주장에 "동의 문자 여러번 받아" 반박
입력 : 2019-07-26 19:06:15 수정 : 2019-07-26 19:06:15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일반이사회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결국 자국의 0.001%를 이용해 이웃 나라의 25%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WTO 일반이사회 참석을 마치고 26일 귀국한 김승호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번 수출규제 대상인 3개 품목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01%, 한국의 총수출액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일본 조치는 국제관계 상호 의존, 호혜 협력의 기류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도 했다.  
 
김 실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당당하게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설명하지도 못하는 옹색한 조치라는 점을 일본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드러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WTO 이사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양국 관계부처의 고위급이 참석하는 '일대일 협의'를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 제안에 대한 응답을 회피했다. 
 
WTO에서 제3국 지지가 없었다는 일본 내 주장에 대해서는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라"며 "공개적 지지는 없었지만 동의한다는 문자를 여러 건 받았다"고 강조했다. 향후 WTO 제소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편한 날짜를 골라서 진행할 것이고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일본 자신과 국제 사회의 안녕을 위해 해당 조치를 하루 속히 철회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에 걸맞은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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