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지휘' 윤석열 검찰총장, 김명수 대법원장 예방
취임 후 첫 공식일정…"형사재판 한 축 맡은 검찰, 헌법개혁 관심 부탁"
입력 : 2019-07-26 17:50:05 수정 : 2019-07-26 17:50:05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김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윤 총장은 26일 오후 3시 대법원 청사 11층 접견실에서 김 대법원장과 만났다. 김 대법원장은 윤 총장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법원은 형사재판에서 사법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헌법정신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개혁을 준비하고 또 진행하고 있다”며 “형사재판의 한 축을 맡은 검찰에서도 이에 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총장은 "영장을 청구하기 전부터도 헌법적 관점에서 세심히 검토해서 영장을 청구하고 법관의 영장을 손에 쥐었다고 해서 무리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 헌법정신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윤 총장의 취임사를 두고 "취임사에서 헌법과 헌법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전날 취임식에서  "헌법 제1조에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돼 있는 것처럼 가장 강력한 형사 법집행은 오로지 헌법에 따라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2분 여간 환담을 나눈 후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비공개 환담을 이어갔다. 비공개 환담에서도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한 이야기는 오고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수(오른쪽) 대법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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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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