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청년 눈높이 맞는 일자리 가이드 마련"
"중소기업 장기재직, 성과공유·조직문화 개선으로 유도해야"
입력 : 2019-07-22 14:00:00 수정 : 2019-07-22 14: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청년들의 눈높이를 감안한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를 마련한다. 구직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를 청년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 자가 진단 가이드 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청년구직자와 중소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 제정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가이드 마련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중기중앙회는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를 △가고싶은 일자리 △일할 맛 나는 일자리 △나아질 일자리로 등급화해 제시할 방침이다. 직군별 평균 연봉 대비 급여수준, 급로시간, 조직문화, 안정성 등 건강한 일자리의 기본 개념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가 청년 구직자 등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 선택시 고려 요소 및 요소별 중요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 교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근로장소와 급여수준, 회사의 안전성, 회사의 성장성 순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근로시간과 급여수준, 조직문화 순으로 꼽았다. 또한 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연봉 2900만원에 근로시간은 평균 40시간~피크 시 52시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춘 곳으로 조사됐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청년 구직자들은 급여수준과 회사 소재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재직자들은 급여보다 근로시간과 더불어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당장 임금 인상보다 직원들과 성과공유, 근로시간 등 조직문화 개선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100일을 맞아 그간 추진해 온 스마트한 일자리 발굴 실적과 함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향후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발표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프로젝트 추진 이후, 현재까지 각 중소기업단체들과 함께 전국 144개 중소기업에서 1356개의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스마트한 일자리를 발굴했다"면서 "향후에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과 협업으로 이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참석해 스마트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노력방안을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여러 중소기업단체들과 힘을 합쳐 스마트한 청년 일자리가 중소기업에서 많이 만들어지고, 또 일자리들이 스마트하게 변모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기중앙회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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