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인사이트)그린플러스, 온실에 첨단을 더하다
온실사업, 정부 스마트팜 추진 수혜
양식사업 확장으로 2025년 매출 목표 2500억원
공모자금, 설비와 재무건전성 강화에 투자
입력 : 2019-07-25 10:30:00 수정 : 2019-07-2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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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첨단온실 전문업체 그린플러스가 8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그린플러스는 1997년 설립됐으며 20년간 시장을 선도한 첨단온실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첨단온실은 빛, 온도, 습도 등 온실내 환경조건을 제어해 일년 내내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온실을 말한다. 그린플러스는 연결 종속회사로 민물장어 양식에 그린피시팜, 스마트팜 딸기 재배에 그린케이팜을 두고 있다.
 
1분기말 매출비중은 알루미늄 압출 42.2%, 가공 7.5%, 온실자재 27.3%, 온실시공 4.3%, 장어 양식 14.8% 등이다. 영업이익률은 온실부문이 15~18%이며 알루미늄 사업부가 4~5%다. 그린플러스의 2025년 매출목표는 연결기준 2500억원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종속사 그린피시팜의 양식사업 확장으로 1500억원을 기대하며 그린플러스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자료/그린플러스
 
그린플러스 온실사업은 최첨단 온실에 적합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기획, 설계, 제작, 시공, 전공정을 납품하고 있다. 온실사업의 목표시장은 일년내내 채소를 키워 학교급식이나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농업생산법인(이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음)과 상업적 재배공장을 운영하는 법인, 연구목적으로 식물공장 시스템을 구매하는 대학과 연구소 등이다. 
 
국내 첨단유리온실 시장은 국내채소와 화훼재배 면적 중 비중이 이제 0.76%에 불과하다. 인구 고령화로 첨단온실 시설이 늘었던 일본의 사례에 비춰 향후 첨단유리온실 비중은 4.5%, 건축금액기준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그린플러스
 
그린플러스 온실사업은 정부 정책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우리정부는 2014년 이후 스마트팜 보급 예산을 증액하고 있으며 스마트팜 면적을 2016년 2235ha에서 2020년 5945ha로 165%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팜에 필수적인 온실 건설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Research and Markets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온실 산업은 2023년까지 연평균 7.14%의 속도로 성장해 2023년에는 300억 달러(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첨단온실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한 22억8000만달러(2조70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그린플러스는 글로벌 온실전문업체인 다이센과 협업해 일본에 60만평 이상의 첨단온실을 건설한 바 있다.  
 
그린피시팜의 민물장어 양식은 50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장어양식 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장어는 치어 1마리당 4000~5000원에 매입해 10~14개월 양식한 후 1만원에 출하한다. 최근 출하 단가는 1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그린피시팜은 지름 6미터 양식수조 224개를 보유중이며 순환여과식 시스템으로 폐사율은3%까지 안정됐다. 타사 폐사율은 10~15% 수준이다. 현재 224개 수조에서 최대 연 3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그린피시팜은 향후 민물새우 양식 등에 진출할 계획이며 연매출 300억원이 가능한 양식단지 3개동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린케이팜의 딸기온실은 국내 최대 4300평 규모로 그린플러스의 스마트팜 시스템 기술이 집대성된 테스트 베드이자 모델하우스다. 
 
자료/그린플러스
 
그린플러스 알루미늄 사업은 온실 시공 시 소요자재를 납품한다는 측면에서 수직계열화다. 알루미늄 제품은 압출과 가공을 통해 전자, 자동차, 항공, 방산 소재로도 판매한다. 특히 자동차향 알루미늄은 경량화 솔루션으로 인해 향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사업에서 그린플러스는 인치가 다른 3대의 압출기를 보유하고 있다. 13인치 압출기는 대형각재, 봉재, 파이프 생산에 7인치와 6인치는 중소형 온실자재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은 매출원가 중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원자재 매입단가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압출 과정은 전기분해를 거치므로 생산비 내 전력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압출의 전방산업은 건설, 방산이며 주 매출지역은 국내다. 그린플러스의 압연사업은 알루미늄 판재와 박 등을 생산해 식품가공, 수송, 전기전자업체에 공급하는 것이다. 압연사업은 수출비중이 40~50% 수준에 달한다. 
 
유통 가능물량 최대 54%…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벤처금융이 보유한 전환상환우선주 72만주(전환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의 보통주 전환을 고려한 공모 후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 박영환 대표와 특수관계인 32.4%, TS-AJ 신기술사업 투자조합 18.2%, 미래에셋벤처투자(MAVI) 1.2% 등이며 유통가능물량은 공모주주 13.5%를 포함 최대 54%다. 
 
자료/그린플러스
 
벤처금융 보유 전환상환우선주 전환가는 발행년도 당기순익을 기준으로 3400~9000원으로 조정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실제 유통물량은 변동될 수 있다. 벤처금융 중 TS-AJ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3'(66만6666주)의 경우 상환청구는 2019년 1월28일부터 2020년 1월27일까지며 전환청구만료일은 2026년 1월27일이다. 7월 현재 전환가는 7500원이다.
 
박영환 대표는 수원공업전문대 기계설계, 희승알루미늄, 중앙알루미늄에서 근무했고 알루미늄 관련 특성에 대한 노하우를 평소 관심이 많던 농업분야로 접목하고자 그린플러스를 설립했다. 그린플러스는 신개념온실설계 등 다양한 온실산업 국가과제를 수행했고 8년동안 한국농업시설협회로부터 온실시공능력평가 1위로 선정됐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 자료/IR큐더스, 그린플러스
  
한국투자증권은 총액인수방식으로 70만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중이며 모집총액은 59억5000만원이다. 공모 70만주는 모두 신주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일체형 작업발판인 스마트 비계 제작(11억원), 3단형 새우양식시스템 시공(4억원),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6.1억원), 차입금 상환(28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온실사업부 매출 확대로 마진 개선 
 
그린플러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5.96%, 2017년 7.43%, 2018년 11.02%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12.35%를 기록하며 보다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이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원가율 감소는 물론 타 사업대비 원가율이 낮은 온실사업부문의 매출비중 확대 덕분이다. 인수인은 향후 그린플러스의 수익성이 해외 온실자재 수출비중 확대로 인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5년 매출 목표 2500억원 달성 시 현행 OPM을 적용하면 2025년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산출된다.   
 
자료/그린플러스, 단위:십억원
 
부채비율은 2016년 266%에서 올해 1분기 145%대로 낮아졌지만 업종평균인 69%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이는 부채항목 내 전환상환우선주 때문이며 향후 보통주 전환이 진행되면 재무안정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활동성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은 2016년 6.27회에서 올해 1분기 2.62회로 둔화되고 있으며 평균인 6.77보다도 낮다. 매출채권회전율은 2016년 3.88회에서 올해 1분기 4.20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역시 업종평균 8.68보다는 부진하다. 인수인에 따르면 그린플러스 매출채권은 연령,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 적립 등을 고려할 때 미회수로 인한 위험이 제한적이다. 
자료/DART
 
그린플러스의 매출액증가율은 2017년 14.22%, 2018년 5.88%로 둔화됐지만 올해 1분기는 재차 10.51%로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증가율은 2017년 42.47%, 2018년 56.94%로 우상향 중이며 올해 1분기는 84.06%의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7년 20억원, 2018년 -32억원으로 등락중이며 올해 1분기도 -14억8800만원으로 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PER 19.62배·주당평가가액 1만1900원 
 
그린플러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2부는 2018년 4월 대표주관계약 체결 후 올해 4월까지 1
년간 실사를 진행했다. 가치산정에는 PER을 사용했다. 비교대상기업으로는 남선알미늄과 농우바이오를 선정했으며 최근 4개 분기 순익을 바탕으로 산정된 PER은 19.62배다. 동일 방식으로 그린플러스의 최근 4개 분기 순익은 30억원이며 PER 19.62배를 적용한 적정시가총액은 588억원이다. 주당평가가액은 1만1966원이다. 공모밴드는 주당평가가액을 16.43%~28.97% 할인한 8500원~1만원이다. 그린플러스 액면가는 500원이다. 
 
다음은 간담회 Q&A를 정리한 것이다. 
 
Q : 정부의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 계획은?
 
A : 지금 기재부 포함 8개부처가 추진중이다. 2022년까지 스마트팜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고흥과 김제, 밀양, 상주가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4200억원이다. 우리가 온실건축비는 282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서 30% 수주가 우리 목표다.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국내 군 단위로 단지를 조성하는 목표도 있고 최종 목표는 중동 수출로 알고 있다. 쿠웨이트에 LH가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데 우리가 그 단지에 농어촌공사와 같이 스마트팜을 공급하려고 노력중이다. 중동은 글로벌 온실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우리도 관심이 많다. 
 
 
 
자료/그린플러스
  
Q : 글로벌 1위 첨단온실전문업체는 네덜란드 서톤(Certhon)이라고 하셨는데 비교 경쟁력은?  
 
A : 서톤하고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비교표는 아래 참조]
자료/그린플러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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