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폐기된 손상화폐 3.5억장…4년만에 최대(종합)
총 2조2724억원 규모…새 화폐 대체시 483억원 소요
입력 : 2019-07-16 12:00:00 수정 : 2019-07-16 12:04:07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올해 상반기 폐기된 손상화폐가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3억5000만장을 기록했다. 이들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면 483억원의 비용이 든다.
 
손상화폐 폐기량.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5000만장(2조272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하반기 3억1000만장(2조2399억원)을 기록한 데서 4000만장(13.2%)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상반기 3억2400만장의 손상화폐를 폐기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은행권은 폐기화폐 3억3000만장 중 권종별로 1만원권이 1억8000만장으로 53.7%를 차지했고, 1000원권은 1억3000만장(39.3%), 5000원권은 2000만장(5.4%), 5만원권은 1000만장(1.6%) 순으로 나타났다. 주화는 1340만개(12억원)가 폐기됐으며, 화종별로는 10원화 600만개(44.9%), 100원화 470만개(35.3%), 50원화 150만개(11.4%), 500원화 110만개(8.4%)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들 폐기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시 48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한 손상화폐는 36억2000만원으로 전기(30억5000만원) 대비 5억8000만원(18.9%) 증가했다. 은행권 교환액은 총 12억9000만원으로 5만원권 10억4000만원(80.1%), 1만원권 2억3000만원(17.9%), 1000원권 2000만원(1.2%), 5000원권 1000만원(0.8%) 순으로 많았다. 
 
주요 손상사유는 장판 밑 눌림이나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1054건(5억8000만원)으로 교환건수의 39.5%를 차지했고,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의 취급상 부주의가 39.1%인 1042건(2억3000만원), 불에 탄 경우가 21.4%인 572건(4억8000만원)이었다.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14억2000만원이었으나 실제로 교환 받은 금액은 12억9000만원에 그쳤다. 교환을 의뢰한 금액 중 1억2000만원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일부 또는 전액을 교환받지 못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훼손됐을 때는 원래 면적과 비교해서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며 "불에 탄 은행권은 붙어 있는 재 부분까지 남아 있는 면적으로 인정하므로 불에 탄 은행권을 교환할 때에는 원래의 모습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재를 털어 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용기에 담아 운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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