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르면 2주내 화웨이 제재 완화"
화웨이 대변인 "거래제한 명단서 삭제돼야"
입력 : 2019-07-15 14:55:09 수정 : 2019-07-15 14:55:09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미국 정부가 이르면 2주 안에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것을 시사해, 조만간 미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화웨이코리아 사무실 모습. 사진/뉴시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제조업체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미 고위 관리로부터 향후 2~4주 내에 화웨이에 대한 신규 판매를 승인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이후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화웨이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지난 9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상무부 주최 연례 콘퍼런스에서 "2주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서 지시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경우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최근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는 미 기업에 대해 화웨이 제재 면제를 신청하라는 권유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올해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했다.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의 기존 단말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선에서만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지속해오던 상황이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는 남아 있는 상태라 앞으로도 거래 관련 변수는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대변인은 "미국 업체들 신청에 따라 일시적으로 (거래를) 허가받는 것보다는 거래제한 명단에서 삭제되는 게 낫다"며 "화웨이는 그 어떠한 잘못도 한 적이 없으며, 어떤 나라에서도 사이버 안보 위험을 일으킨 바 없어 규제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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