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갈 길 급한 혁신금융, '뭉그적' 금융사에 "속 탄다 속 타"
기존 금융사 소극적 태도에 금리비교 서비스 난항
핀다, 9개 금융사와 협상중…KB금융, ‘이지대출’로 응수
입력 : 2019-07-12 17:02:36 수정 : 2019-07-12 17:02:36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기존 금융사들의 소극적 협업 태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협업의 장을 마련해주겠다고 밝혔지만, 비교할 수 있는 대출상품이 적어 당장 서비스의 실용성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서울창업허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출상품의 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기존 금융사들의 협업을 유도할 금융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혜민 핀다 대표 "핀테크 기업들이 워낙 작다보니까 모든 사항을 한꺼번에 만들기가 어렵다. 합심해서 협동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업권에서 실제로 모바일이나 온라인에서 고객을 확보하길 원하는 금융사들은 안전하고 빠르게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핀다의 경우 서비스를 이미 시작해 시중은행을 포함한 9개 금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투자저축은행 대출상품밖에 없어 시장의 우려는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같은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핀셋, 마이뱅크 등도 협상의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 "플랫폼 경쟁을 시작한 금융사들이 무시하다가 상당히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API를 잘 안 열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핀테크 업체가 스스로 챙겨야 되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협업의 장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핀테크랩도 있지만 하반기에 데모데이를 통해 협업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기존 금융사들은 시장사수를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달 초 출시된 KB이지대출의 경우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혁신금융업체들의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입니다. KB금융그룹처럼 기존 금융권의 자체 플랫폼 구성이 이어지면 스타트업들의 서비스 시작도 전에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진영입니다.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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