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일본 제재 영향 없지만 추가 제재엔 대비"(종합)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2024년 매출 59조원·글로벌 톱5 도약 목표"
SK이노베이션과 소송전엔 말아껴… "구미형일자리 구체화 안돼"
입력 : 2019-07-09 14:37:22 수정 : 2019-07-09 14:37:22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일본의 경제 제재에 따른 영향은 없지만,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시나리오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 제재 품목이 주로 반도체용 소재기 때문에 LG화학은 전혀 영향이 없다"며 "자동차용 배터리 소재들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대부분 소재는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으로 이전부터 다변화 노력을 해왔고, 통상 2~3개 업체에서 소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료 다변화와 재료 다변화는 원래부터 우리의 목표였기 때문에 이같은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제재 확대가 현실이 될 경우 당장 큰 영향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스터디는 하지 않았지만, 원료 다각화, 지역 다각화 등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나리오 플래닝은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이날 신 부회장은 올해 사상 최초 매출 30조원대에 진입한 후 2024년 매출 59조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달성해 글로벌 톱(Top) 5 화학기업에 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올해 말이 되면 매출의 70% 이상이 한국밖에서, 2만명 중 50% 직원은 바깥에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을 3대 핵심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비중은 2024년 30%대로, 전지사업은 전체 매출의 50%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이하로 줄이고, 현재 20%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이상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신 부회장은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경영중점과제와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신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과의 2차전지 관련 인력유출 소송전에 대해선 "현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조사가 진행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LG화학뿐 아니라 어떤 회사든 가장 중요한 게 영업비밀을 포함한 지적재산"이라며 "이것에 대한 보호는 어느 회사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형 일자리의 경우 "구미 양극재 공장 설립은 조건을 협의하는 단계로 구체안이 있지는 않다"며 "기존 청주와 오창 양극재 공장 확장을 먼저 한 후 구미를 생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내 양극재 생산캐파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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