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미중 협상 재개, 중장기적 불확실성 높아"
"'강대강 대립' 심화되지 않은 점은 단기적으로 긍정적"
입력 : 2019-07-01 11:16:41 수정 : 2019-07-01 11:16:41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을 잠정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높다"고 말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뉴시스
 
윤 부총재는 1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과적인 관세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들은 시장에서 예상한 바와 부합한다"며 "그동안의 강대강 대립 상황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여러가지 부침이 있지 않겠냐"며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시장은 수시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딜이 완전히 (마무리) 된 게 아니라 중간 과정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높다. 한은은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경계하고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또 6월 무역수지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하반기 들어가면 반도체 경기가 조금 좋아지고 반도체 단가도 올라가면서 수출이 개선되지 않을까 봤는데 반도체 경기가 지연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며 "반도체와 중국 수출이 안좋은데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한 영향도 있었다. 우리의 기본 전망 시나리오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면서 좋아진다는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대상으로 사실상 경제 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어떻게 발표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재고라든지 수입선 대체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해당 기업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는 점은 분명하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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