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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화재
2008-03-04 09:50:55 2011-06-15 18:56:52
3일 오후 7시30분께 충북 청원군 옥산면 남촌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2차 전지 및 편광판 생산업체인 LG화학 오창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옥상으로 대피했던 직원 박모(28)씨 등 11명이 119구조대에게  구조돼 인근 오창 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철골판넬 구조의 내부 1천700여㎡와 공장 설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단지 연이은 악재로 전체적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심리적 부담감은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LG석유화학과의 합병과 함께 한 회사가 서로 차이가 있는 석유와 화학의 사업 특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배터리 공장 화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케네스 위 연구원은 "화재로 인한 세부적인 피해 규모가 발표되지 않아 실적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배터리 부문이 LG화학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최근 3개월간 노트북 배터리 폭발 등 잇따른 부정적 소식들로 인해 시장 심리가 악화된 상태"라며 "그러나 이번 사고에 따른 추가적인 조정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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