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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야후-구글, 한국 영향 미칠까?
2008-02-05 17:21:00 2011-06-15 18:56:52
야후 인수제의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일 MS의 야후 인수 제의와 관련해 2008년 인터넷산업의 최대 화두는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달성’ 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이번 M&A 제의로 국내 인터넷산업에서 컨버전스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고 여러 대기업군에 의한 인터넷기업 M&A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인터넷시장 직접 진출에 실패한 글로벌 인터넷기업이 이미 토착화되어 있는 한국 인터넷기업에 대한 M&A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국내 인터넷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2008년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이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인터넷산업 측면에서 IPTV 컨버전스 시장 본격 형성 등 새로운 기회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이에 반해 CJ투자증권은 5일 MS의 야후 인수 추진과 관련해 국내 시장에 대한 함의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MS가 야후에 인수 제의함에 따라 구글은 하락했고 야후는 크게 상승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NHN과 다음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는 MS의 야후 인수와 관련성보다는 단순히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우선 야후 코리아의 성과, 즉 다른 인터넷 포털에 대한 영향은 현재로서는 야후 코리아의 입지가 미미해 MS가 출시하게 되는 신규 서비스를 확인한 연후에나 판단 가능하기 때문에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의 M&A가치는 원론적으로는 타당하지만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M&A를 두고 전 세계가 들썩이는 모습에 증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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