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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13일만에 자금순유출
2008-02-05 08:59:26 2011-06-15 18:56:52
급락장에서도 꿋꿋이 버티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영업일13일만에 자금이 순유출됐다.

5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날보다 307억원 증가한 73조62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재투자분 413억원을 제외하면 106억원 감소한 것이다.

이는 그 동안 급락장에서 환매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1월15일 이후 13일 영업일 만에 처음으로 자금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코스피지수 상승과 설 명절 자금인출 등으로 순유출로 전환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대부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CLASS-A)가 51억원 순환매됐고, 이어 '미래에셋3억원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가 각각 37억원, 2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도 설정액이 전날보다 153억원 감소한 54조2101억원으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브릭스펀드에서 각각 169억원, 60억원 줄어들었으며 개별펀드로는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73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고 이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가 59억원 빠져나갔다.

권 연구원은" 해외펀드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거의 모든 유형에서 자금 유출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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