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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전세대출 쉬워질 듯
2008-01-30 11:01:14 2011-06-15 18:56:52
전셋값 상승으로 지난해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저축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가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1억원 이내 임차보증금 대출 가중치를 기존 100%에서 50%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자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수준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해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의 회계장부상 전세자금대출 위험도가 기존에 비해 50% 낮아진 것으로 인정돼, 대출금리를 낮추고 대출한도를 늘린 대출상품 판매가 활기를 띨 수 있게 된다.

관련 규정이 다음달 금융감독위원회 본안건으로 상정돼 처리될 경우 바로 시행된다.

현재 저축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12~13%선이다.

평균 대출금액은 3천만원, 대출한도는 1억원선이다.

금융감독원 상호저축은행감독팀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위험가중치가 2배 가량 높아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꺼렸다"면서 "규정이 변경되면 서민들이 저축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것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다만 연간 누적 연체일수가 30일 이상인 경우에는 위험가중치를 75%, 60일 이상인 경우에는 100%를 적용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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