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와 기능은 유사하면서도 가격은 1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세대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1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해 1분기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락앤락의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는 음식물 스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와 벌레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가구에 적합한 3L와 4~6인 가구를 위한 5L등 총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는데요. 5L제품은 3단계 파워 조절 스위치로 쓰레기 양에 따라 냉장세기 조절과 소음제거가 가능합니다. 원터치, 분리형 내통 방식이라 사용도 편리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와 비슷하게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비롯해 날파리 같은 벌레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봉투 등이 채워질 때까지 냄새 없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노로바이러스 등이 퍼질 수 있어 위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점도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분쇄형이나 미생물 방식 등 처리방식에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50만~6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되있는 것과는 달리 음식물쓰레기 냉장고는 악취와 벌레 등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대는 10만원 전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1~2인 가구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청호나이스의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역시 지난 6월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판매가 5월보다 20%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청호나이스 제품은 3L용량으로 본체와 내통, 이중구조 형태로 음식물에서 나는 악취를 빈틈없이 잡아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열전 냉각 기술인 펠티어(Peltier) 기술이 적용,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지 않도록 -1~3℃의 낮은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평균 소음 24.8dB의 저소음으로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락앤락 관계자는 "지난해 3L제품을 출시했는데, 큰 용량의 제품도 있었으면 한다는 소비자들 의견에 따라 5L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여름철 주방 위생가전으로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가 주목받으면서 2분기 판매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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