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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조기 착공 추진에…수혜지역 분양 '눈길'
2022-10-12 18:08:46 2022-10-12 18:08:46
'상봉역 유보라 퍼스트리브'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최근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조기 착공을 주문하면서 수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GTX-B 노선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을 오는 2024년 상반기 동시에 조기 착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용산~상봉간 19.95㎞와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4개 정거장을 신설하게 된다. 총 사업비 2조3511억원이 투입된다.
 
GTX-B 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GTX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최대 호재로 꼽힌다. 현재 유일하게 착공 중인 GTX-A 노선을 보면 알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GTX-A 노선 운정역이 들어서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는 2341만원이다. GTX-A 노선이 착공한 2019년 6월(952만원) 대비 두배 이상 올랐다.
 
같은 달 동탄역(예정) 인근 청계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26만원으로 착공 시기 매매가(1819만원)보다 약 66.36%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조기 착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GTX-B노선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최근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수도권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GTX사업 추진 속도는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현재 GTX-B 노선은 조기 착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서울 주요 도심을 지나는 만큼 수혜 지역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GTX-B 노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상봉역 유보라 퍼스트리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 196실로 규모로, 브랜드상가 '상봉역 포 스퀘어' 89실도 함께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위치한 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중앙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GTX-B노선도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여의도 아크로더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여의도 증권가인 옛 유수홀딩스 빌딩 자리에 최고 29층, 전용 49~119㎡ 총 492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GTX-B 노선도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르텐 바이 트리마제'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40~56㎡의 소형 타입 위주 구성, 총 182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위치한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통해 향후 GTX-B·C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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