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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중소여행사 대변하는 목소리 내겠다”
17일 창립총회…강순영 대한중소여행사연대 대표, 초대회장 선임
2022-05-17 15:59:36 2022-05-18 08:37:0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중소여행사의 피해를 토로하는 한편,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중소여행사를 대표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천명했다.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협회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국회의원, 경기석 전국지역및골목상권활성화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강순영 대한중소여행사연대 대표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살았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정당하게 영업 활동을 하며 삶을 영위해왔던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지고 국민으로서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한 지금이 돼서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12월 대한중소여행사연대가 발족하면서 소상공인 여행사협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주 의원은 “대기업 플랫폼의 여행업 진출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소 여행업들의 불공정한 시장에서의 지위를 근본적으로 잘 살펴보겠다”며 “중소 여행사들도 활성화될 수 있는 자체적인 플랫폼 지원 사업 등을 함께 보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을 주장했던 조정훈 의원은 “정부가 여행 자제를 요구하는 것은 실질적인 영업정지와 같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며 “반드시 힘을 합쳐서 여행업종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 진행된 임시총회에서는 5건의 안건이 일괄 상정됐다. △설립취지 채택의 건 △정관 승인 △임원 선임의 건 △주 사무실 설치 및 지부 설치 △회계의 건이 모두 통과됐다. 
 
김경달 임시의장은 협회 설립 취지에 대해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여행사들은 정부로부터 소외받은 업종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양한 부처에 피해를 알리려했지만 작은 업체들이 모인 임시 모임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소상공인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는 우리 협회를 설립하는 것이 우리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17일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강순영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회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창립총회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강순영 한국소상공인여행사협회 초대회장은 “함께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며 그 앞에 회장이라는 타이틀로 제가 먼저 나아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행사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직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한없이 낮아진 여행사의 진입 장벽이 전문 지식은 후순위고 돈만 있으면 설립이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바뀌었다.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소상공인으로 골목상권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지역 특색과 장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 여행사들이야말로 골목상권의 주체가 되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여행사가 겪었던 피해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숙박 대전 사업이라는 여행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소상공인 여행사가 배제됐다. 정부 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며 “우리와 같은 소상공인 여행사를 대변하고 권익을 위해 권익을 위한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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