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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1월 극장가 먹여 살렸다(종합)
2022-02-28 09:01:29 2022-02-28 09:01:2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 이후 길고 긴 암흑기에 빠져 있던 극장가 상황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단비를 맞이했던 1월이었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28일 오전 발표된 영진위 2022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 18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중단되면서 영화관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됐다가, 올해 1 3일부터 자정까지로 연장됐다. 여기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흥행과 1월 마지막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대목을 노린 한국영화 개봉으로 1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작년 1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전체 매출액은 556억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1%(398)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572만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1%(393) 늘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까지 이어지며 설 연휴 대목 효과가 크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가 개봉한 1 26 0시 기준 1 2743명을 기록했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 2일에는 2 111명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전월 대비로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했다. 1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34.2%(289) 줄었고,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32.7%(278) 줄었다.
 
1월 한국영화는 경관의 피’ ‘특송’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등 신작 개봉 덕분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증가했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20억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개봉으로 외국영화 매출이 많았던 전월 대비 110.4%(116)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68.8%(209) 증가했다. 작년 1월에는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 ‘새해전야등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연기하며 한국영화 매출이 급감했던 탓에 전년 동월 대비 한국영화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8만으로 전월 대비 114.3%(121)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31.8%(214) 증가했다. 올해 1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39.8%,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0.2%로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작년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한국영화를 앞서고 있다.
 
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9.7%(189) 증가한 336억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54.6%(404) 감소했다. 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1%(180) 늘어난 344만으로, 전월 대비해서는 53.7%(400) 줄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176(관객 수 178) 매출로 1월 흥행 1위에 오르면서 2달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749(관객 수 752) 매출을 기록하면서 2020년 이후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겨울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도 호응을 얻었다. 70(관객 수 76) 매출을 올린 애니메이션 2게더 2위였다. 한국영화로는 범죄 영화 경관의 피 66(관객 수 67)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설 연휴 개봉작 해적: 도깨비 깃발이 엿새간 59(관객 수 61)을 모아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41(관객 수 43) 매출을 기록한 특송이었다. 설 연휴 개봉작이면서 동시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40여 일 앞둔 시기에 개봉한 선거 영화 킹메이커 31(관객 수 32)으로 전체 순위 7위였다.
 
배급사 순위에선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식회사극장배급지점이 매출액 178, 매출액 점유율 32.1% 1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였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76) 4편을 배급했다. 2위는 2게더’(70), ‘하우스 오브 구찌’(12) 6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였고, 매출액 82·매출액 점유율 14.8%를 기록했다. ‘경관의 피’(66)를 배급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매출액 66, 매출액 점유율 11.9% 3위였다. 롯데컬처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해적: 도깨비 깃발’(59)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3)을 배급했고, 매출액 61·매출액 점유율 11.0%으로 4위였다. 5위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4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2) 5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였고, 매출액 53, 매출액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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