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닥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장중에는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중에는 지난 7일 기록한 최고치(1050.31)를 넘어서 1055.82까지 올라섰다.
15일 장마감. 사진/뉴시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149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9억원, 49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씨젠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10% 넘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에 이어 올해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컨세서스를 22%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는 상장 이후 최대 마진을 기록해 영업이익 361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은 상황으로 내년 기준 국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업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등락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코웰패션으로 23.94%가 올랐다. 이어 에스앤에스텍(12.42%), 디오(10.47%), 에코프로비엠(10.22%) 등이 차지했다.
코웰패션은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앞서 코웰패션은 종속회사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가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업체 로젠(택배)의 주식 1482만3496주를 3400억원에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씨에프인베스트먼트의 로젠택배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 8일이다.
코웰패션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지배회사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 진출"이라고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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