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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메타버스 체험해보니…"쇼룸 둘러보고 시착도 가능"
펜디·럭키슈에뜨 'VR스페이스' 운영…로이드, 실시간 '영상 시착' 서비스 도입
2021-06-02 17:51:25 2021-06-02 18:05:5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패션업계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게)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VR 쇼룸에서 의상을 360도 살펴볼 수 있고, AR로 액세서리를 착용해 볼 수도 있다. 2일 패션 브랜드들이 운영중인 VR 쇼룸과 AR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코오롱FnC는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럭키마르쉐 등 여러 브랜드의 'VR스페이스'를 운영중이다.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에 맞춰 VR을 접목한 VR 마켓, VR 런웨이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VR 스페이스는 기존의 VR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3D 공간에서 모델들이 의상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 제품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럭키슈에뜨의 VR스페이스에 들어가봤다. 럭키슈에뜨는 앞서 배우 한소희의 VR 런웨이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럭키 타운'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럭키 타운에는 해변, 운동장, 캠핑 등 8개 콘셉트의 배경이 있고, 들어가면 각 배경마다 콘셉트에 맞는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배우 한소희가 럭키슈에뜨 의상을 입고 움직이며 포즈를 취하는데, VR인 만큼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고,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몰에서 제품 사진을 다양하게 제공하지만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데, 가상 공간에서 모델이 옷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 때문에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쇼호스트가 옷을 입고 직접 보여주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물론 착용한 제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코오롱FnC 럭키슈에뜨의 VR스페이스 '럭키타운'. 사진/럭키슈에뜨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 강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간 VR, AR 서비스는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간접 체험을 극대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 것이다. 실제 럭키슈에뜨는 VR체험 공간을 운영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월 매출이 1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디가 선보인 '버티고 VR 스페이스'에서는 2021 SS 버티고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바일 전용 VR스페이스에 들어가면 이번 컬렉션 테마에 맞춰 숲, 사막을 배경으로 한 화보를 볼 수 있다. 모델 배윤영과 박태민의 의상 착용 모습을 360도 회전해 볼 수 있고, 클릭하면 구매도 할 수 있다. 
 
아바타 대신 직접 아이템을 착용할 수도 있다.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가 선보인 'AR 리얼타임 서비스'는 AR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영상 시착을 경험할 수 있다. 로이드의 공식 온라인몰 앱에서 하단의 중앙의 AR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화면이 켜진다. 화면 중앙에 얼굴을 비추고, 하단의 귀걸이를 선택하면 시착 화면을 볼 수 있다.
 
액세서리는 의상 만큼이나 볼 때와 직접 착용할 때 느낌이 다른데, 내 얼굴 화면에 귀걸이 이미지가 합성되기 때문에 실제 착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로이드는 귀걸이부터 반지, 목걸이까지 AR 서비스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이드 공식몰에 도입한 실시간 영상 시착 'AR 리얼타임 서비스'. 사진/로이드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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