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면제·트래블 버블 도입 움직임…항공업계 기대감 '꿈틀'
항공사 국제선 편의 서비스 개선…여행사는 해외 패키지 상품 내놔
입력 : 2021-05-11 06:05:19 수정 : 2021-05-11 06:05:1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확산으로 하늘길이 하나둘씩 열리면서 항공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노쇼(no-show) 백신'을 활용한 예비명단 접종자 등을 포함한 기타 대상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6만2618명에 달해 접종율이 신청자(6만6615명)의 94.0%에 달했다. 하반기 자유 여행이 가능한 국가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전에 백신 접종을 통한 준비에 나서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간에는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 버블'이 속속들이 시행되고 있다.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은 국가를 오갈 때는 감기 등의 특정 증상만 없다면 별도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어도 격리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더라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심 증상이 없으면 이날부터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방역 당국은 또 우리나라와 왕래가 많은 나라부터 자가격리 면제를 상호 인정하는 범위와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의 올여름 유망 여행지로 괌·하와이·몰디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자가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있는 한국인은 격리 의무가 면제돼 입출국 시 격리 조치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이르면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비필수 목적 여행자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여행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트래블버블 체결 확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은 국제 노선 승객의 편의 서비스 개편을 실시하며 수요 회복 시기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독일 철도 노선과 연계한 발권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대한항공은 실시간 수화물 탑재 안내 서비스를 실시했다. 일부 여행사들도 백신 접종자를 겨냥한 해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사전 모객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항공사들은 국제선 증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등 변수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 지연 상황과 시스템의 안착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아직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 여객 수요가 한번에 급증하기는 어렵겠지만 트래블 버블을 시작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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