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북)해외 자동차 시장, 지난해 판매 동향은?
세계 주요 자동차 판매 전년대비 14.9% 감소…"세계 각국 산업재편 모니터링 필요"
입력 : 2021-03-05 17:51:48 수정 : 2021-03-05 17:51:48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지난해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총 5315만6000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중국과 러시아는 판매 감소 폭이 전년 대비 한자릿수를 기록했고, 미국, 유럽,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세계 주요 7대시장(미국·유럽·중국·인도·멕시코·브라질·러시아)의 자동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동향을 조사한 '2020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총 5315만6000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해외 주요시장의 자동차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6249만1000대) 대비 14.9% 감소한 5315만6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이 6.1% 감소로 가장 연간 감소폭이 낮았다. 이어 러시아 9.1%, 미국 14.7%, 인도 17.9% 순이었다. 유럽(24.3%)과 멕시코(28.0%), 브라질(28.6%)은 20% 넘게 판매가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시장은 빠른 코로나 회복과 신차구매 제한정책 완화, 신에너지차 구매보조금 지급연장 등 정부의 내수회복 집중 등으로 하반기 판매가 전기동력차, 고급차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시장은 가동률 회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동력차 등 고부가가치차 중심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감소폭은 축소됐다. 하지만 연말 코로나 재확산, 강력한 이동제한 등으로 증가로 전환되지 못했다.
 
아울러 자동차산업협회는 세계 각국의 산업재편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각국이 전기동력차 중심의 자동차 구매보조금 확대 등 단기 지원뿐만 아니라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부품의 자국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재편 계획도 발표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했다. 독일, 프랑스 등은 전기동력차 대당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증액했다. 미국은 전기차 세액감면 한도를 현행 제작사별 20만대에서 6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 산업육성을 위해 EU는 배터리 생산능력 내재화를 위한 글로벌 배터리업계의 투자를 유치햇다. 이는 4조원 규모의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미국은 반도체기업 리쇼어링 보조금 지급, 인도의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부품개발과 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자동차 수요는 코로나19 종식 시점과 맞물려 시장별로 다양하겠지만, 수요 급증에 대비해 근로시간 탄력운영 등 생산역량과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수소, 친환경 내연기관연료, 바이오 메탄 등 다양한 동력원으로 친환경차 생산의 포트폴리오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배터리 원자재 광산 장악 등으로 인해 우리의 전기차 위주 산업 재편은 우리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높일 우려가 있다"며 "니켈, 망간, 코발트 등 해외광산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희토류도 중국에서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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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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