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관리 선진화)② 은행권 "충당금 확대·모니터링 강화"
부실 확대 가능성 대비…건전성 관리 단계적 시행
입력 : 2021-03-03 14:31:18 수정 : 2021-03-03 14:31:18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에서는 리스크 관리와 경영 효율과가 최대 화두로 재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코로나 상황 속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금융지원대출을 포함해 선제적이고 정교한 건전성 관리를 단계적 시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금융지원 기업 등 코로나 민감 차주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취약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대응 방안도 실행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워크아웃이나 리밸런싱 대상 기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상환방식을 재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방어한다는 복안이다. 
 
하나은행은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충담금은 5072억원으로 2019년 2036억원보다 105% 늘렸다. 이 밖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실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진단 시스템과 같은 첨단기술 활용을 활용을 늘렸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코로나가 단기간에 안정되지 않으면 일부 한계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여신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보수적인 경기전망에 따른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들 역시 선제적 리스크 대응체계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우리금융은 준법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 전문역량을 보유한 자회사가 지주사의 준법감시 점검활동에 공동 참여하는'그룹 준법감시 현장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준법감시 활동으로 지주사가 우리은행 등 자회사의 준법의무 이행의 적정성을 점검 및 관리 중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26일 '2021 리스크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으로 인한 잠재위험자산을 점검하고 관리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손실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재위험자산 모니터링과 리스크 취약자산에 대한 감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선제적인 관리기반을 토대로 농협금융의 자산건전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이 코로나19 상황 속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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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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