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는 택시 하늘에는 '에어택시'
입력 : 2021-02-26 19:19:05 수정 : 2021-02-26 19:19:05
하늘을 나는 택시, 상상이 되시나요?
 
먼 미래로만 여겼졌던 '에어택시'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동수단 시장이 다채로워지면서 '플라잉카'로 대표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항공기를 택시 같은 개인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기체 개발이 핵심입니다. 도심과 도심을 이으려면 활주로 같은 넓은 공간을 조성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직접 생태계 조성에 나섰는데요. 지난해 6월에는 UAM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학계가 뭉친 '팀 코리아'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팀 코리아의 주축 기업으로는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 중에서도 개인 비행체(PAV) 개발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PAV '버터플라이'는 최고 시속 320km로 비행할 수 있어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속 충전을 통해 연속 운항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 실물 모형. 사진/한화시스템
 
또 다른 방위 업체 한국항공우주(KAI)도 PAV 개발이 한창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는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독자적으로도 PAV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PAV 시장의 경우 아직 초기라 기체 종류도 다양한데, KAI는 효율성이 가장 높은 기술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라잉카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부터 소재, 레이더, 통신,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야 하는 만큼 협업도 활발합니다.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KAI는 전날 기체에 사용할 탄소 소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효성, 도레이 등 소재 기업과 얼라이언스(동맹)를 발족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물론 정부까지 UAM에 집중하는 건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입니다. 글로벌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UAM 시장은 약 8조원 규모였는데 2040년에는 1651조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30.7%입니다.
 
정부가 글로벌 주요 컨설팅 기업 분석을 종합해 지난해 내놓은 로드맵에 따르면 PAV 상용화는 2023~2025년, 본격적인 확대는 2030~2035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40년 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다른 국가들도 2023년께 상용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이 인수한 미국 플라잉카 제조업체 테라퓨지아는 2022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테라퓨지아 플라잉카 '트랜지션'은 날개를 펼치면 비행기로, 접으면 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되는 방식입니다.
 
미국 플라잉카 스타트업 조비에이비에이션 또한 우회 상장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비항공은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 플라잉카를 개발 중으로, 2023년부터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비는 우버의 투자를 받았는데 향후 두 회사가 서비스를 연동해 선보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참!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인데요. 업체들은 친환경 연료로 움직이는 기체를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이에 따라 모범 택시 가격 정도면 에어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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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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