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푸조 e-208 vs 르노 조에, 프랑스 소형 전기차 승자는?
입력 : 2021-01-22 06:12:18 수정 : 2021-01-22 06:12:1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억원이 넘는 고가 시장은 테슬라 모델X, 모델S 외에 포르쉐 타이칸,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재규어 I-PACE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형 전기차에서는 현대차 코나 EV, 니로 EV 등이 있습니다. 또한 수입 브랜드에서는 프랑스 라이벌인 푸조와 르노가 각각 e-208, 조에를 앞세우면서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모델을 다 시승을 해봤습니다. 지난해 조에는 서울 시내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코스로 가서 회생제동 성능을 주로 확인했습니다. 푸조 e-208은 고속도로 위주로 시승을 했기 때문에 주행 환경은 다소 다릅니다. 
 
르노 조에 정면 모습. 사진/르노삼성
 
푸조 e-208 정면 모습. 사진/푸조
 
우선 제원을 살펴보겠습니다. 르노 조에의 전장은 4090mm, 전폭 1730mm, 전고 1560mm 입니다. 반면 e-208은 전장 4055mm, 전폭 1745mm, 전고 1435mm 입니다. 즉 조에가 전장과 전고가 크고 e-208이 전폭이 더 넓습니다. 
 
조에의 최고출력은 136ps, 최대토크 25kg.m, 배터리 용량은 54.5kWh입니다. 반면 e-208은 최고출력은 136ps, 최대토크 26.5kg.m, 배터리 용량은 50kWh입니다. 최고출력은 동일하고 최대토크는 e-208, 배터리 용량은 조에가 앞섰습니다. 
 
조에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9km, e-208은 244km 입니다. 앞서 살파봤던 제원에서는 비슷비슷했다면 이 항목에서는 확실히 조에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성능이나 제원에서는 조에가 좀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 조에 모습. 사진/르노삼성
 
푸조 e-208 모습. 사진/푸조
 
디자인은 아무래도 감성의 영역인데, 저는 e-208이 마음에 듭니다. 공교롭게도 두 시승차량 모두 블루 계열의 색상이었는데 e-208의 경우 전면부 사자의 송곳니 형상의 헤드 램프, 후면부 사자의 발톱을 연상케하는 리어 램프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그릴의 색상은 차량 컬러와 동일하고 라이언 엠블럼의 색상은 각도에 따라 파란색 또는 초록색 등 다양하게 보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e-208이 좀 더 멋진 것 같습니다. 특히 콕핏 디자인, 항공기 조종석 모양을 본 뜬 토글 스위치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시승할 때 e-208에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조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에 티맵이 탑재됐습니다. 운전할 때 편의성은 조에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e-208이 'Z'자 모양에 스포츠카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좋습니다. 그러나 기어 형태는 조에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뭉특한 모양이라 그립감이 좀 더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르노 조에 인테리어 모습. 사진/르노삼성
 
e-208 인테리어 모습. 사진/푸조
 
가격을 살펴보면 조에는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입니다. e-208은 알뤼르 4100만원, GT라인 4590만원입니다. 가격은 e-208이 약간 비쌉니다. 굳이 따진다면 조에가 조금이라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요 제원과 디자인, 가격 등을 비교했는데, 이성적인 영역에서는 르노 조에, 감성적인 영역에서는 푸조 e-208의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둘 다 프랑스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라는 점에서 비교가 많이 될 수밖에 없는데,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저 두 모델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됩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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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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