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이시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초강력 액션 노출을 선보였다. 무려 체지방 8%의 특급 근육질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23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시영은 “어느 순간부터 내 연기보단 몸이 주목되는 것 같다”면서 “당연히 배우라면 연기가 먼저이어야 하는데 몸이 먼저가 된 건 나 역시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같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 스틸. 사진/넷플릭스
그는 “사실 몸이 부각되는 게 쑥스러운 면도 많다”면서도 “그렇게라도 주목이 되니 사실 또 감사한 점도 있다. 앞으로 연기에 대한 지점을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이런 말은 ‘스위트홈’에서 등장한 파격적인 노출이 화제를 모으면서다. 다만 여배우로서 노출을 위한 노출 장면이 아닌 액션 장면에서의 노출이다. ‘거미 괴물’의 추격을 피해 좁디 좁은 환풍구를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이시영은 이 장면에서 ‘스포츠 브래지어’와 반바지 형태의 타이즈를 입고 등장한다.
그는 “그 장면에서 내가 연기한 ‘이경’의 차림새가 시나리오에 명시돼 있기는 했다”면서 “몸의 어느 곳이 찍힐지 몰라서 정말 엄청나게 운동을 했다”고 웃었다.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6개월에 걸쳐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3일 동안 촬영한 이 장면에서 했던 운동량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시영은 “그 장면만 총 3일 동안 촬영을 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현장에 상주해 계셔서 제 몸을 만들어 주셨다”면서 “촬영과 촬영 사이사이에 쉴 때마다 선생님과 근육을 자극하는 ‘펌핑’을 계속했다. 6개월의 준비 기간 보다 사실 그 3일이 더 죽을 맛이었다”고 웃었다.
‘체지방 8%의 비밀’도 공개했다. 그는 “트레이너 선생님과 함께 몸의 근육이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체지방 지수를 연구했다”면서 “그 수치가 8% 정도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과거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냈던 프로 복싱 선수였던 이시영에게 운동은 사실 그리 어려운 점은 아니었다.
이시영은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과 일을 위해서 하는 건 정말 다른 것 같다”면서 “’스위트홈’을 위해서 몸을 만드는 작업은 정말 즐거웠지만 보이기 위해 다시 그렇게 만들라고 한다면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스위트홈’은 인간에게 내재한 욕망이 괴물로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란 설정이 돋보이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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