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대림산업 기업분할 최종 확정…'성장 모멘텀·주주환원' 숙제
내년 1월 지주회사 체제 출범
입력 : 2020-12-04 15:27:52 수정 : 2020-12-04 15:27: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4일 15:2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림산업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대림산업(000210)의 기업분할안이 최종 확정됐다.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던 만큼 투자업계에서는 분할 이후 기대했던 성장 모멘텀과 주주환원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과 사내외 이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투표 결과는 68.4% 참석에 찬성률이 99.5%였다. 안건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대림산업은 내년 1월1일 지주회사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인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DL Chemical)의 지주사 체재로 출범한다.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한다.
 
출처/유진투자증권
 
DL홀딩스와 DL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 비율은 DL홀딩스 44%, DL이앤씨 56%다. DL홀딩스는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L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DL홀딩스가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한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주축인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지원·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생산성과 디벨로퍼 중심의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 규모 확장과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분할 이후 양사의 성장 전략이 과연 최적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의문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측이) 제시한 전략은 특히 유화부문을 키워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방향으로 집중됐다"면서 "건설부문의 분양성과는 일부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감안해도 경쟁사 대비 부진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소홀했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분할 전 대림산업은 2015년 지배주주순이익 흑자 전환 이후로 배당성향이 10%를 넘긴 적이 없다"면서 "배당성향이 높아질지, 그리고 성향이 유지될지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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